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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탐색

습하고 더운 여름을 부숴버리는 음식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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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더운 여름을 부숴버리는 음식 "냉면"

 

덥다. 미친 듯이. 더우면 먹어야 한다. 시원 한걸음. 시원한 요리하면 냉면이 가장 떠오른다. 어릴 때 여름이면 허구한 날 해달라 했다. 물냉면이나 비빔냉면을. 그러면 할머니는 면을 삶아 육수나 비빔 양념을 준비해 주셨다. 지금은 마트 냉면을 먹는다. 어릴 때 기억이 조금은 떠오른다. 내가 요리를 시작한 건 오래되지 않았다. 고등학생 때부터 하고 싶었다. 기숙사라 할 수 없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시작했다. 기본적인 음식부터 시작했다. 김치찌개, 계란말이 등등. 여름이면 1주일에 한 번은 냉면을 먹은 거 같다. 

 

여름이면 요리도 힘들다. 취미긴 해도 집안일이 되면 어렵다. 끈적한 날씨에 불 앞은 정말 위험지대다. 물만 끓여 1분 동안 면 삶고. 같이 온 시판 양념 뿌리면 끝, 육수 뿌리면 끝. 가끔 메밀로 변화를 준다. 비빔냉면을 먹는 사람은 육수 한 모금, 물냉면을 먹는 사람은 비빔 한 젓가락을 원한다. 가족끼리 먹으면 문제없다. 서로 원하는 걸 안다. 시원한 냉면 자체로도 좋다. 거기에 비빔판 젓가락이나 육수 한 모금은 맛을 120%로 만든다. 냉면을 먹고 티브이 좀 본다. 슬슬 소화된다. 그러면 양치하고 보고 싶은 영상을 찾는다. 시청 중 수마가 나를 공격한다. 우리는 저항할 힘도 없다. 날씨가 더웠다. 더워서 냉면으로 보충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영상을 보는 상황이다. 어찌 수마에 저항이 가능하겠는가? 마침 토요일이다. 고생한 우리들이다. 다음 주에 화이팅하기 위한 준비다. 걱정 말고 침대와 동화되자. 냉면 먹은 날은 유달리 낮잠이 오는 거 같다. 냉면이 주는 심적 안정감은 대단한 걸까? 

 

더운 여름. 입맛이 없다면 매콤 새콤함 비빔냉면을 먹자. 더워 죽겠으면 시원한 물냉면, 육수 살얼음으로 먹자. 그리한다면 여름을 부숴버릴 준비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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